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다락방
- layra
- ParLak
- AMHYANG
- La Porte etroite_naver
- 센서블리
- 나무, 버스정류장
- 댁의 예쁜이들은 어떻습니까?
- 한낮의 오수처럼
- 국경의밤
- off-the-record
- 강변살자_고아라님
- Winter Light l 빛. 맑음
- 사이이다
- NANAN -
- 유럽에서 100일
- seoyounhu.home
- BANGTAN BLOG
- 딴짓의 세상
- 슬로워크
- DECEMBER HOLIDAY
- 소년의 내일
- 바닐라 스카이
- 타르테의 기타이야기
- Paper Cloud
- urbanline
- MUSK ON, MUSK ON
- QUELPART
- HappySky + 맑게빛나다 :)
- Reason 4 breathing
- 이나 티스토리_스킨소스
Write Bossanova,
인생의 장르 본문
내 인생의 장르는 대체로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본 드라마 정도였는데 최근 그녀 덕분에 인생의 장르가 범죄 스릴러로 바뀌었다. 명백한 팩트가 있는데 어째서 가해자는 저렇게나 억울해하고 피해자인 우리는 마음을 졸여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_
디자인 업체-인쇄소 미팅을 마치고 강북으로 넘어가 L언니를 만났다. 깜짝 결혼 소식을 들었고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우리는 우리 만남의 시작점이 됐던 일을 상기하며 꼭, 때가 됐을 때 그 일을 하자는 이야기로 마무리했다. 연희동으로 넘어가 드디어 노래를 부르던 로제 파스타를 먹었다. 당연한 수순으로 노란 손수건에 가려고 했는데 아예 문을 닫아 버려 맞은편에 서서 한참 불꺼진 카페를 올려다 봤다. 발길이 쉬이 떨어지지 않았다. 조금 걸어 안착한 카페에서 무화과 타르트를 주문했는데 속을 드러낸 무화과는 꼭 사막여우 귓속 같았다. 소근소근.
'DAILY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원가는 길에 소환 (0) | 2017.10.26 |
---|---|
주키퍼스 와이프 (0) | 2017.10.24 |
back to the 90's (0) | 2017.10.21 |
진술서 (0) | 2017.10.20 |
나는 진심을 믿지 않는다 (0) | 2017.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