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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back to the 90's 본문
주말출근을 마친 귀엽고 야무진 B를 만나 언젠가 엘님이 말해주셨던 사과나무집에 갔다. 이걸 내가 또 용케, 기억해냈다. 사과나무가 있는 마당에 앉아 파스타와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다. 초등학교 때 특별한 날에만 가던 경양식 집에 온 것만 같았다. 그때는 항상 돈까스를 주문했고 식전빵과 스프를 순서대로 입에 넣으며 어쩐지 엄숙한 기분이 들기도 했었다. 벼르던 M 기자님의 카페에도 찾아갔다. 저녁을 먹은 곳도 M 기자님의 카페도 무척 친근하게 고풍스러워서 꼭 90년대로 돌아간 것만 같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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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자기가 원래 이런 곳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이젠 일에 치여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B는 자신의 일에 긍정적이다.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강직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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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식당에서 카페로 넘어가는 길엔 신기한 악기의 버스킹을 관람했다. 이름을 들었는데 그새, 까먹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