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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망했으면

KNACKHEE 2017. 12. 13. 18:55

 

다 망했으면 좋겠다.

지난주의 지읒은 그냥 회사에 온 게 아니라 복귀 절차를 밟으러 왔던 듯하다. 정직 기간이던 한 달여 동안 지읒은 가만 있지 않고 이 상황을 잘 모르는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M팀의 이사님을 찾아가 읍소를 했다고 했다. 지읒과 썸을 타는 푸룬은 자기 몸을 그렇게 사리는 사람이 대표님을 찾아가 독대를 했단다. 자기가 같이 일해봤는데 아무 문제 없었고 저렇게 재능 있는 사람을 저렇게 둬선 안 된다며. 진짜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하라지. 지난 여름에 내내 일처리 제대로 못한다고 욕했으면서. 결국 M팀 산하에 새로운 부서를 만들어서 복귀를 하게 됐다. 푸룬은 자기가 구조조정 명단에 있었던 건 아는 걸까? L실장님이 그 일로 회사를 나가지만 않았어도 자신과 B가 잘릴 상황이었다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 정말 끼리끼리다. 이 일은 우리의 부장님이 해외 출장 중이실 때 발발했고 지읒의 복귀 소식을 섬나라에서 들은 부장님은 뒷목을 잡으셨다는 후문이다.

 

다 망해라.

 

그런데 어차피 그 호위병처럼 붙어 다니는 멍청이 몇몇 빼고는 지읒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회사 사람 모두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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