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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HBD TO HOPE!

KNACKHEE 2018. 2. 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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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먹기 위해 줄 서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편이었는데 이건 정말 40분을 기다려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와. 정말. 먹을 때마다 감탄이 나왔다. 특히 갈릭버터프렌치프라이는!!!!! 심지어 빵까지 맛있는 수제버거는 난생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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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나날들이 대체로 화창하길.
축하해, 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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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메님이랑은 하루 일찍 만나 호석이의 생일을 축하했다. HOPE가 들어간 카페로 장소를 정하기까지 우리는 여섯 번 돌림 판을 돌렸다. 결국 한 번의 사타리 타기가 결정해주었지만. 사다리 타기를 할 때도 곰/병아리/토끼 중에서 지민이를 닮은 병아리와 토끼를 닮은 정국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아무래도 호석이는 지민 맘이니까! 하고는 병아리를 골랐다. 호석이 인형과 도넛 가게에서 모은 BT21 캐릭터를 챙겨온 덕메님의 준비성에 감탄했다. 가든을 부제로 달고 있는 카페엔 식물이 많았고 겨울이지만 햇볕이 잘 들었다.









당일 방문을 결정한 디뮤지엄 <PLASTIC FANTASTIC> 전시의 마지막 공간은 LOVE YOURSELF 콘셉트 사진 중 런드리 피자에서 촬영한 버전에서 호석이가 입고 있던 파란 니트를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곳이었다. 여담이지만 마치 플라스틱이 이 세상을 구원할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심지어 뮤지엄 맞은 편은 의도치 않게 아이들의 숙소라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는 2차로 숙소 입구를 관람하며 좋은 데 사네~ 하고 감탄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다음 달 초에 있는 민오빠의 생일 기념 코스를 고민했다.

덧. "우아함과 정직함은 인간의 모든 생산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다."는 문구가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마음을 잡아 끌었다. 삶의 태도에 관해 가지고 있던 가치들인데 누군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그렇게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 게 못내 감격스러웠다. 나도 그런 삶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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