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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이 끝난 날 듣는 성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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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유일한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과장님이 마지막 퇴근을 했다. 이를 기념하며 지난 번 한남에서 먹었던 인생버거가 청담에도 있다는 소식을 접하곤 조심스레 그렇지만 아주 신나서 저녁 장소를 제안했다. 모두 똑같은 지점에서 인생버거임을 인정해줘서 기뻤다. 자리를 옮겨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날이 풀리면 더 편한 장소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뭐랄까. 이 회사에서의 일막이 끝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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