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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이날의 사진은 없지만 오랜만에 M을 만났던 날 본문
종종 오래 연락이 닿지 않았던 이들이 꿈에 나온다. 그러면 괜히 그걸 핑계 삼아 연락을 해보곤 한다. 이런 말을 덧붙여서. '그런데 정말 그냥 연락한 거야. 만나자, 약속 잡자, 이런 거 아니야!' M과의 만남은 꿈에서 시작됐다. 연락도 일 년에 두어 번 정도 하는 사이이고 마지막으로 얼굴을 본 건 아마도 4년 전쯤인 것 같은데 M과는 이렇게 띄엄띄엄 잔잔하게 연락을 이어가게 된다. M은 커리어 전환을 해서 개발자가 되어 있었다. 너무 멋지잖아. 아마 우리를 느슨하게 연결해주고 있는 건 여러 번 직장을 옮겼다는 데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만나면 늘 그 얘기를 짧게 주고받게 된다. 사실 이것은 나의 자부심이면서 동시에 약점이다. 여전히 이런 고민을 갖고 있다는 말에 M은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서 하나에 쓰기엔 아까운 거지. 그렇게 생각하자"고 해줬다. 좋네. 그리고 이번에는 우리 큐레이터님 같은 사람과 일하는 게 얼마나 행운인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자신의 삶을 성실히 살아온, 또 지금의 일에도 차분하고 깊이 있게 임하는 사람과 동료인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나는 나의 유능한 비서여야 한다.
가족 사업이었어. 너네는 우리와 클래스가 안 맞아,라는 말을 아주 우아하고 정중하게 해주셨다.
재짱이 솔로 1분 16초,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시작 음절 앞에 씹어서 발음하는 'ㅡ'를 두고 있는 듯한 그 0.01초의 순간에 심장이 떨어졌다. 미쳤다, 진짜. 노래 너무 좋네. 뮤비도 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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