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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1331)
Write Bossanova,
거의 열흘째 논문 손놓고 있다. 그리고 시에러랑 파생 콘텐츠만 구주장창 봄. 일단 봤으니 기록해두는 에서 재찬이 재찬에게 쓴 편지. 작가가 만져주긴 했겠다만 아니 그래도 얘는 무슨 진짜 ㅠㅠㅠㅠ 박재찬 진짜 ㅠㅠㅠㅠ 할미 운다 ㅠㅠㅠㅠ _ 안녕? 난 과거의 재찬이, 너야. 누구나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살듯 너도 끝이 없는 고민과 셀 수 없는 걱정에 잠 못 이루던 날들이 있었잖아. 알 수 없는 미래가 막막해 지레 겁먹고 상처받았었지. 그런데도 뭐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 너에게 버텨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지금은 또 다른 어려운 일이 생겼지만 그 당시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 작년의 나에게. 진짜 사람들이 보통 그런 말을 하잖아. 고3 시절. 뭔가 치열하고 항상 열심히만 살..
영화 보면서 줍줍한 것들. "어느날 오빠가 범죄자가 되었다." "탈덕을 결심하지 않았어. 그냥 식었어." "나의 추억들, 앞으로 내 덕질에 대한 열정을 모두 앗아간 거잖아." "팬들한테 보여줬던 모습도 다 거짓이라고 생각하진 않거든." "사람을 좋아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좋아했던 건 그 사람의 이미지였다." "결국 나를 싫어하게 되는 것 같아. 그래서 (내가) 피해자인 것 같아." "어른들은 연예인 좇아다니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나는 그덕에 지금의 내가 되었다." "이제 내가 생각하는 성공한 덕후는 별탈 없이 오래도록 덕질할 수 있다면 먼 미래에도 당신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다면 그래서 내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성공한 덕후가 아닐까. 언젠가는 다시 성공한 덕후가 되고 싶다." _ 이어서 시..
기다리던 정회원 등업 되고 꿈속에서 커버 음원 받으려고 달려갔는데 어떻게 해도 안 돼서 유튜브에서 에인절님들이 올려주신 음원을 따고 예전에 보고 주워뒀던 커버를 씌워 들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었다. 덕후는 못할 게 없다 이거예요. _ 2013년도에 '사다'라는 활동명을 쓰는 작가님을 알게 됐고(원체 인도 문화와 가까운 분이셨는데 언젠가부터는 아예 작품 활동을 접고 요가인이 되셨다) 그림을 산다,의 개념이 없을 때였는데도 돈을 벌게 되면 그 작가님의 그림을 사서 내 공간에 높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편집숍에 이것저것이 입점됐다고 하면 전시 보러 가듯 부지런히 찾아다니고(지금은 없어진 홍대 쪽 키 어쩌고 하는 편집숍에 주로 작가님의 작품과 굿즈들이 입고되곤 했다) 아마 드로잉 작품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에는..
덕심이 윤리를 이겼고, 주문한 시에러 포토에세이가 도착했다. 직원한테 하는 꼴이 진짜 너무 열 뻗치고 한심해서 자제해보려고 했으나 실패. 너무 예쁘네 진짜.
아트샵이 전시의 일부가 된 것 같은 전시였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아티스트로 전시 기획을 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아닐까 싶기도 했고. 이 작가의 어떤 터닝 포인트, 같은 것을 찾고 싶어서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봤지만 그런 게 있으면 누구보다 빠르게 타이틀로 썼을 그곳에서 어떤 포인트도 찾을 수 없었다. 특정 매체나 어떤 사건에 대한 해시태그 등이 언급되긴 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결국 복합적인 요인이 차곡차곡,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듯. 그런데 전시 초입에 있던 스케치북 존을 떠올려 보면 특정 포인트를 찾으려는 시도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림에 그렇게나 진심이고 열심인데 찾아온 기회가 무엇이었든 놓칠 리 없었겠지. 전시장 곳곳에 놓인 손그림과 손글씨들은 정말이지 깨알같고..
B 덕분에 나의 올해에 없었던 바다를 한껏 봤다. 이 여행의 시간은 선형으로 흐르지 않았고 이 여행만을 위한 시간의 덩어리가 존재하는 느낌이었다. B는 이벤트가 삶이 되는 건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사실
그는 닭 그리기에 열중하고 하루 종일 소를 관찰했다고 했다. 고요하게 치열했던 거다. 저 다정한 글과 그림을 그려내면서도 마음은 얼마나 부대꼈을까. 가족에게 닿아야 하는 건 엽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어야 했을 텐데. _ 전시장 들어가는 동선의 빌드업부터 좋았다. 내 태현군, 내 남덕씨, 하고 쓴 글자가 눈에 들어온 순간부터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은박지 공간에서는 그냥 훌쩍대기 바빴고. 사실 첫 번째 공간에 가득한 엽서화가 남덕씨에게 보낸 거라는 걸 본 순간부터 마음이 일렁였다. 바쁘게 그러면서도 정성스레 꺼내 보인 마음들. _ 사실 2016년에 덕수궁에서 이중섭 전을 할 때 좋아하던 선배한테 뻐꾸기 날리면서 보러 가자고 했던 게 생각나서 좀 웃기기도 했다. 치, 그날 전시도 같이 보고 피자도 먹고..
인서타를 안 한 지 좀 돼서 요즘 그쪽으로 올라오는 소식들은 모조리 놓치고 있는데, 덕메가 애옹이 인서타에 올라온 거라며 사진을 공유해줬다. 미친. 미쳤다 진짜. 내새끼 존예된 것도 모르고 시에러 덕질이나 하고 있고. 그런데 얘네도 둘 다 존예이긴 함. 요즘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시에러만 주구장창 본다.
가을 하늘이 높다는 게 그냥 상투적인 표현인 줄만 알았는데 진짜 높더라고. 가을 하늘 높은 걸 32년 만에 알았다. 그런데 논문 진짜 쓸 수 있을까.
아직 한 살도 안 된 아기의 엄마인 센세의 외출. 우리는 카페에 앉아 어스름이 내려앉는 걸 바라보며 사는 얘기를 했다. 센세를 만나기 전에는 국현미에서 포럼을 하나 들었는데 예정 시간보다 늘어져서 마지노선의 마지노선까지 버티다가 중간에 눈치 보면서 허리 구부리고 탈출했다. 그런데 광화문 시위로 교통이 난리였고 버스가 안 다녀서 경복궁 앞까지 나가 택시를 잡았다. 기사님의 어린 시절 농사 짓던 얘기를 들으며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진짜 주말마다 여기 너무 헬이고, 국현미 다니는 버스 노선 좀 늘려줬음 좋겠다. 맨날 이쪽 가는 마을버스 탈 때마다 짜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