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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같은 새 신 본문
신발을 사면 항상 뒤쪽 안이 헤진다. 그렇게 되면 양말도 같이 헤지게 되는데, 후자 때문에 더 속상해지곤 한다. 퇴근 길에, 신발 때문에 좋아하는 양말의 수명이 다해가는 걸 더는 참을 수 없어! 하고는 퐁대로 달려갔다. (어차피 체인점을 이용할 거니 캉남에서 살 수도 있었지만, 캉남은 발을 딛고 있는 것만으로 마음이 불편해지는 땅이라 빨리 벗어나야 했다.) 두어 군데를 돌았지만 지금 신고 있는 것보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색 배합만 다른 새 신을 샀다. 집에 가는 차 안에서는 AS 접수를 했다. 둘 다 더는 수선할 수 없을 때까지 고치고 고쳐서 오래오래 신고, 더는 신을 수 없게 되면 같은 걸 살 테다. 왜 여태 A사의 스니커즈에 눈을 두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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