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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다녀왔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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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다. 이런 게 역사의 현장인 건가 싶었다. 중심도 아니고 변두리에 있었을 뿐인데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중심은 뜨거웠겠지. 얘길 하면 좀 듣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아니라고,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일을 한 게 아니라고 부인만 하지 말고 그럼 그 시간에 뭘 했는지를 말해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걸 듣고 나면 모두가 너무 허망해질까봐 그게 두렵기도 하다.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내려와서 남은 당신의 삶을 알아서 살았으면 좋겠다.
함께한 소연찡이랑은 계속 먹고 계속 얘기했다. 다음주의 UE8 방문과 내년의 로미오와 줄리엣 관람도 약속했다. 소연찡은 내가 정말 언니 같아서 좋다고 했다. 나는 수줍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