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Bossanova,

어이가 없네 본문

DAILY LOG

어이가 없네

KNACKHEE 2019. 1. 8. 19:36


나도 있다. 다른 팀에서 똥 투척하려고 할 때 나서서 막아주고 자기 일처럼 마음 써주는 선배들. Y 선배가 막아주지 않았으면 아직 기획조차 돼 있지 않은 인터뷰 15건에 정보 취합 원고 15건을 한 달 안에 쳐내야 할 뻔했다. 아니 그리고 선배가 막아주고 안 막아주고를 떠나서, 애초에 저만큼의 일을 시킨다는 발상을 한 게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것도 자기 밑에 있는 애가 일 년 내내 일 똑바로 못 해서 만든 똥인 건데. 여긴 정말이지 낡아빠진 건물 만큼이나 윗선의 마인드도 낡아빠졌구나, 생각했다.


계단 중간에 선배들이랑 서서 한참 어이가 없어서 웃다가 생각할수록 짜증이 나서 씩씩대다 빨리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DAILY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치  (0) 2019.01.15
사이  (0) 2019.01.11
이별 예고  (0) 2019.01.07
바다  (0) 2018.12.31
치킨엔 맥주, 피자엔 데낄라  (0) 201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