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6-08_내일을 위해 오늘을 아끼지 않아도 되는 삶

20200506

 

 

아허라도 그렇고 원드림 그렇고, 미국에서 찍어온 다큐(비슷한 것)들은 생각해볼 만한 메시지들이 있다. 아허라에서는 보컬 선생님과 할렘가에서 만난 노숙자의 말이 그랬고 원드림에서는 댄스 선생님의 말이 그랬다. 사실 되게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는 말인데, 내 상황과 맞물리면 필요한 말이 된다. 지금 내게는 '목적', 그러니까 '왜'를 묻고 답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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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호와이며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네가 나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네가 필요로 하는 힘을 너에게 주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는 여호와이며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는 것을 알게 할 것이다. _ 이사야 45장 05절-06절(KLB)/

> 신을 모른다고 하고 믿지 않는다고 하는 이들도 실은 신의 은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00507

 

 

새로 산 양말을 신었고 그 자체로 아주 기분이 좋았다. 요즘의 마음은 꼭 잔뜩 부어 있는 위 같다. 그런데 연휴 마지막 날에 탈이 난 후로 위도 진짜 땡땡 부어 있는 느낌이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아끼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고 싶다.

 

 

20200508

 

 

사는 거 진짜 너무 빡쎄다. 갑자기 연락해온 K는 대화의 말미에 자기는 요즘 몸도 안 좋고 시국도 시국이라 집에만 있는다고 했다. 인스타랑은 좀 다른 말에 왜 굳이 저렇게 말하지 싶었다. 그냥 나를 굳이 만날 마음이 없을 뿐이면서. 후자가 서운하다기보다는 전자가 의아했다. 그게 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