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Bossanova,
욕심만 많고 매듭 짓기를 헤매는 사람 본문



















할 일 오조오억 개 남았는데 시간 보니까 내일 돼 있을 때의 기분을 서술하시오, ... 방학 2주 남았는데 논문 자료 조사 시작도 안 했고, ... 걍 편하게 졸업할까 싶다가도 논문 없이 졸업하는 거 용납은 안 되고 또 일하면서 쓸 자신 너무 안 생기고 그렇다고 휴학은 싫고, ... 노답.
최근에는 <라켓소년단>을 열심히 봤다. 스포츠에는 젬병일 뿐더러 보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상은 좀 예외다. 나는 성장서사 덕후니까. 또 '팀'에 대한 로망도 늘 있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성장서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개개인의 능력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고 그 이후에는 그 관심을 나와 비슷한 맥락 속에 놓인 이들에게로 확장하는 것이다. 그렇게 '나'에서 '너'로 확장돼 견고해지는 '연대'에는 대체로 절정의 순간에 마음이 넘쳐 왈칵, 하게 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나 혼자는 할 수 없는 일을 '함께'여서 해낼 수 있는, 그런. 그런 장면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하면 안 되는 전제가 하나 있긴 하다. 그런 장면에 도달하는 '팀'에 합류한 사람들은 항상 각자의 동기에서 시작돼 구성원 모두의 합의에 이른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했다는 거다.
SNS를 돌아다니다가 《없던 오늘》의 일부를 필사한 사진을 봤다. '앞으로 더 중요한 건 공통의 취향과 관심사가 아닐까? 같은 생각이라서, 같은 목표를 추구해서 만나는 이들. 앞으로 우리는 이런 사람들과 훨씬 밀도 높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그리고 적어도 이 집단 안에서는, 세대론이란 무의미하지 않을까.' 이걸 보며 생각했다. 취향과 관심사가 결국 '목표'로 치환될 수 있는 거라면, 하고 싶은 일을 힘껏 시도하는 이들이 늘어나면 회사도 일종의 취향 공동체가 될 수도 있겠다, 고.
아니 그런데 혼돈의 장 진짜 무슨 일이야, ... 부동산 부족해서 리팩 예약구매 안 했다가 노래 듣고 바로 주문했다. 이번 곡에서는 애들 다 목소리 긁는데 특히 범규 딱 <크레이지 엑스 걸프랜드>에서 뉴 그렉 톤이라 진짜 너무 좋고, ... ;_ ;
며칠 전에는 C의 생일 축하 카드에 이렇게 적었다. '행복을 생각하는 날들보다 느끼는 날들이 조금 더 많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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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워렌 목사님 뉴스레터에서 건져올린 것
/동정은 이렇게 말한다. "네가 상처를 입어서 유감이다." 사람들은 당신의 동정이 필요하지 않다. 그들은 당신의 공감이 필요하다. 공감은 이렇게 말한다. "나도 너와 함께 마음이 아프다." 동정에는 거리가 있지만 공감은 가까이에 있다. 사랑의 궁극적 형태는 공감하는 사랑(긍휼)이다. 공감하는 사랑은 이렇게 말한다. "네가 상처를 그만 받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거야." 성경을 읽으며 예수님께서 반복적으로 공감하는 사랑을 가지고 움직이셨음을 발견할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가는 일을 포함하여 다른 사람들이 상처를 그만 받도록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기꺼이 하셨다. 그는 당신의 상처를 멈추기 위해 기꺼이 돌아가셨다. 그것은 공감하는 사랑이다. 성경 로마서 12장 15절에서 말한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그것은 그들과 함께 우는 것을 의미한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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