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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우리는 아는 만큼만 본문
이번 뜨생 책은 두껍지만 아주 흥미로웠는데 특히 뇌의 '인지'에 대한 부분이 그랬다. 우리는 시각 정보를 통해 무언가를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눈이 본 것을 뇌가 기존의 정보를 취합해 만들어내는 형태를 인지하게 된다. 촉각도 그렇다. 예를 들면 살갗에 무언가 닿은 느낌이 들어 벌레인가, 하면서 잔뜩 싫은 표정으로 내려다보면 머리카락이라 안심하는 경우. 우리는 무엇이 닿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것을 추측해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말도 같은 맥락인 거지.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결국 '뇌'라고 할 수 있는데 더 흥미로운 것은 이 책에서 뇌를 한 학자의 말을 빌려 '위키피디아'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거다. 나도 조작할 수 있고, 남도 조작할 수 있는. 진짜 너무 흥미로워서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이 얘길 하고 다닌다.
지난 금요일에는 C와 약간의 야근을 하고 예정돼 있던 양고기를 먹고 예정에 없던 LP바에 갔다. '여름밤'이란 수식이 잘 어울리는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스타트업에 다니면 약간 회사를 초창기 팬의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내 새끼 잘 됐으면 좋겠고, ... 건강하고 맛있는 거 잘 먹고 다녔으면 좋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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