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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정원 세계관

KNACKHEE 2021. 8. 28. 19:53

미생물까지 생명체로 아우르는 '통생명체' 세계관으로 시작해 '자연공동체'로 이어지는 전시를 봤다. 정원을 통해 땅과 생물학과 테크와 젠더와 도시와 삶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렇게나 광활한 정원 세계관이라니. 근래 본 전시 중에 가장 짜임이 좋았고 뜻밖에 문학적이라 깜짝 놀랐다. 뭐야, ... 나 정원 세계관 좋아하네, ...
정원가의 봄은 10월에 시작된다는 말도, 뿌리는 우리의 관심도 손길도 바라지 않는다는 11월의 문장도 좋았다. 정원이 꽃에 국한되지 않은 것도, 밝은 햇빛 아래 느긋한, 보편의 미디어에서 비추는 이미지가 아니라 축축한 흙에서 시작한 것도 좋았다. 진짜 잔뜩 좋았네.

요즘 '재미있다'의 정의를 수집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데, S는 '내가 모르는 세계를 정직하고 윤리적으로 올바른 사람이 깊이 있게 알려주는 것'이 자신에게 '재미있는 것'의 정의라고 했다. 나에게는 '생각의 발화점이 되어주는 것'이 '재미있는 것'의 동의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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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처럼 덜 마르거나 잘못 말랐다고 몸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 건 얼마나 다행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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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겨우 키 논문 찾기를 시작했는데 키워드 찾기가 만만치 않네, ... 진짜 세상에 쉬운 일 1도 없다, ... 더 늦지 않게 시작해서 다행이고, ... 할 수 있을까 의문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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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엑 청문회 풀로 보고 싶어서 얼마 전에 유니버스 앱을 깔았는데 진짜 온갖 것이 다 돈이어서 너무 놀랐다. 물론 위버스에서도 애들 유로 콘텐츠가 있지만, 유니버스에서는 애들이 븨앱에서 달방으로 할 만한 콘텐츠들이 다 유료고 심지어 사진 저장에도 돈을 내야 했다. 와. 진짜 돈에 미쳐버린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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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워렌 목사님 뉴스레터에서 건져올린 것

/우리는 판에 박혀 살고 일상에 대해 매우 안주한다. 엘리야가 있었던 골짜기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엘리야가 보기를 원하시는 큰 세계가 밖에 있었을 때 그는 까마귀가 가져온 음식 찌꺼기를 먹고, 시내의 물을 마시고, 협소한 공간에서 살고 있었다. 시내에 물이 일고, 새들이 음식을 가져오는 한 엘리야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었다. 우리는 빛을 볼 때 변하지 않는다. 열을 느낄 때 변한다. 그리고 어떤 때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곳으로 당신을 옮기시기 위해 삶에서 시내를 말려버리신다. 종종 우리가 생각하기에 나쁜 일은 당신에게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정말 나쁜 일이 삶에서 선으로 바뀐 적이 얼마나 많이 있나? 당신을 파괴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실제로 당신을 계발시키고 성품을 세운다. 어떤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새로운 길에 집중하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수도 꼭지를 잠그신다. 하나님은 종종 당신을 더 나은 곳으로 옮기시기 위해 시내를 말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