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Bossanova,
온라인으로나마 잔뜩 밀도 있게 보니까 또 좋네 본문



김태형 얼굴 너무 재미있고 김남준 안경은 벗겨줘, ... 민윤기 진짜 너무 예쁘고 김남준 몸 커진 거 진짜 너무 시강이고 김석진 유쾌한 건 말해 뭐해 ㅠㅠㅠ 블루 앤 그레이 무대 장치랑 의상으로 표현한 거 너무 좋았고 노래 자체가 눈물버튼이라 화면 뿌옇게 보이고 있는데 다음 무대 블랙스완이라 털 토시하신 댄스분들 우르르 나오는 바람에 눈물 좀 와장창 됐다 ㅋㅋㅋㅋ 여섯이 무대할 때 뒤에 태형이 혼자 스크린 잡히면 꼭 마왕님 같았고. 진짜 얼굴 너무 잘한다, ... 라고온에서 침대 등장할 때는 이불킥 생각도 좀 났다. VCR들은 그동안 뮤지들의 오마주 총집합인 것 같아서 자꾸 울컥했다. 진짜 2015년 화양연화 때 입덕해서 오프 뛴 나 자신, 칭찬한다 정말. 안 그랬음 억울해서 어쩔 뻔했어. 앵콜 첫 곡으로 에필로그 영 포에버 나오는 순간 육성으로 미친, 하면서 입을 틀어막았고, 이어서 봄날인 건, 야 그건 진짜 반칙이라고 ㅠㅠㅠ 사랑한다. 나도 가고 싶어 콘서트. 온콘 보면서 내내 내가 쟤네 무네를 몇 번은 더 보고 죽어야 할테, 하고 생각했다.
얼마 전 두밧두 온콘은 왠지 좀 밋밋해서 개인 무대가 없어서 그런 건가 싶었는데, 이번 애들 온콘 유례 없이 단체 무대로만 채워졌는데 유쾌하기만 해서 이런 게 짬밥의 차이인가, 싶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무대에 기술을 때려박더니 이번 무대는 효과들이 노말해서 의외였다.












처음엔 그냥 아가 고양이! 하면서 줌을 당겼는데 따라가다 보니 몸이 부풀었다 작아지기를 반복하며 어렵게 숨을 쉬고 있는 상태였다.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책임져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서 눈물을 찔끔찔끔 짜면서 한참 보기만 하다 왔다.


내가 되는 건 어렵지. 내 한계까지도 인정해야 하는 일이니까.

교복 입은 아이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좋고. <열여덟의 순간>은 대사도 너무 좋아서 포토에세이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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