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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연말의 완성 본문
출근과 동시에 탈현실할 뻔.
조심해!
B를 만남으로써 연말이 완성됐다. 궁금했던 브랜드의 핸드워시를 선물로 받아서 좋았지만 빈곤해서 비어 있었던 내 손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B는 더 이상 호기심이 넘치지 않게 됐다,고 했다.
마음을 일방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 못한 답장들을 너무 많이 받았고 Y언니의 마지막 문장에는 좀 울었다. 옆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날이 대부분이었거든, 요즘.
세상에. 진짜 두 사이트의 다이어리 카테고리 끝까지 가서 한 달 동안 고민하고 고른 건데 포장 여는 순간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너무, ... 너무 단아하고, ... 그런데 또 강직하고, ... 브랜드 설명은 위트 있고 ㅠㅠㅠ 'HELLO. HELLO. HELLO. 반갑습니당.'이라니. 이제 커버 재입고만 기다려서 겥, 하면 되겠다. 보통 12월부터 새 다이어리를 쓰곤 했어서 올해는 정말 너무 초조했고, 하마터면 흐려진 판단력에 마켓컬리에서 그 다음날 받을 수 있는 몰스킨 다이어리를 주문할 뻔했다. 위클리 레이아웃이 내가 절대 살 일 없는 것이었는데도 어린왕자 커버니까 그냥 써볼까, 하고 억지 웃음을 지어보려 했던 거다. 그러지 않았던 게 얼마나 다행인지!
너무 예쁘네, 우리 애옹. 근데 아무리 자매지라지만 같은 착장에 다른 포즈로 구성된 화보를 싣다니. 가성비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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