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도 내 꿈은 나였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내가 나를 좋아할 수 있어야 한다. 무리한 세팅은 내가 그렇지 뭐, 하고 다시 주저앉게 만들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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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시대적 배경이 바뀌는 배를 탔다. 한번은 동시대였고 어떤 약을 탄 음료를 마시면 그 시대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원하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을 거라고 했다. 나는 그 약을 먹었고 시대가 바뀌어 1930년대 미국 시카고로 배경이 변했는데 내 얼굴은 그대로였다. 모두 의아해했지만 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내가 되고 싶은 건 나였다. 꿈에서도 내 꿈은 나였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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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우울증이 들이닥친 순간들에 대한 경험들을 읽다 보면, 대학생 때 학교에서 역으로 가다 멈춰 서서 남은 길이 막막해 울었던 적지 않은 날들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