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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졸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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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꾸 언어를 잃는다. 부유하고 있다. 바람과는 달리 매일 더 졸렬해지고 좁아진다. 타인의 이야기에 울어본 게 까마득한 일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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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할 틈도 없이, 사실은 틈이라기단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을 수 있음을 경험했다. 누군가에게 왔던 연락에 답을 해야지, 하고 까먹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예전엔 누군가 이런 말을 하면 핑계,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럴 수 있는 일이었다. 이렇게 경험으로 반 뼘 이해의 폭을 넓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타인을 이해할 여유와 의지는 사라졌다. 얻은 동시에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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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본다. 드라마는 공간,과 그 공간에서 발생하는 우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가 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감정과 시간과 비용을 소모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우리,란 관계는 하염없이 불안정하기만 하다. 끊임없이 서로를 의심하고 우리의 농도를 재 보게 된다. 우리이면서 동시에 온전한 나이고 싶기 때문이다. 지향점은 온전한 나를 지켜갈 수 있는 우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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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건 세희가 지호를 열심히 봐 준다는 거다. 저의가 무엇이든 지호의 중심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다, 세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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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백하자면, <위대한 계춘빈> 때부터 정말 좋아하고 있읍니다, 작가님.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