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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을 뿌심 본문
월급을 받았고 벼르고 벼르던 이태원 뿌시기에 나섰다. 아그라에서 1인 2난을 클리어 했다. 맨날 인스타로만 보던 세임을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다. 도로를 기준으로 두 개의 이태원으로 나뉜다는 그곳에 발을 디뎠고 우리는 계속해서 앱이 알려주는 길을 의심했다. 덜덜 떨며 환한 카페에 도착했더니 곧 마감이라기에 의자에 내려놓았던 가방을 다시 들었다. 왔던 길을 되짚어 가며 우리는 상징이 될 만한 것,을 가지고 있진 않은지 살폈다. 아직은 어려운 영역이다. 걷다 보니 Y님이 방문했던 적이 있는 카페에 도착했고 우리는 그곳에서 핵 귀여운 머핀을 먹었다. 그리고 P씨에게 해바라기 지식을 습득. 너무 즐거워서 이 밤이 끝나지 않았으면 싶었다. 회사 사람들이랑 있는 게 이렇게 즐거울 일인가. 정말이지 기쁘면서 서글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