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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7_이번 주 말씀

KNACKHEE 2016. 1. 18. 01:27

★마태복음 04장 12절-22절 "그늘진 땅을 비추는 빛"_김기석 목사님

 

악마는 식별 가능한 객관적 실체라기보다 우리의 마음을 현실에 묶어두고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세력을 가리킨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이 세력의 유혹을 받으셨지만 확실하게 뿌리치시고 세상이 그를 휘두를 수 없는 독립적인 존재로 우뚝 섰다. 그와 동시에 예수님은 십자가 사건 이전부터 자신을 죽이셨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죽음 즉, 자기부정 없이는 예수님을 따를 수 없다. 예수님이 거주하신 가버나움은 해변 무역로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람도 돈도 많았던 곳이다. 하지만 그곳을 행복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추구해야 할 인생의 목표가 돈이 되는 순간 우리의 삶은 확실히 불행해진다. 이사야의 표현을 빌리면 가버나움은 그늘진 죽음의 땅이었다. 그렇기에 이곳이야말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기 적합한 곳이었다. 예수님 자체가 그늘진 땅을 비추는 빛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가버나움에서 복음을 전하셨는데 그 내용은 무척 간단했다. '회개' 회개는 타인의 아픔을 내 중심에 놓고 기도하는 것이며 나의 무력함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가능성에 나를 맡기는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옷이 두 벌이면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 즉 다른 이들과 더불어 다른 이들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물론 그 중심에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신뢰가 자리하고 있어야 한다. 회개하라는 문장에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문장이 이어진다. 이는 참 회개를 통해 열리며,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사라진 세계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일상적 만남 속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그 씨앗들이다. 악마의 부름을 물리치고 독립자로 서신 예수님은 함께 일할 사람들을 부르신다. 이에 베드로와 안드레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됐다. 주님의 부름에 응답하는 이들은 '안락한 생활을 등지고 떠난'다. 예수님을 따라 나선다는 것은 불편함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행위다. 세상의 눈에는 어리석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바른 삶이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다고 믿는다면 포기하지 말고 그늘진 땅을 비추는 작은 불빛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햇살 한 줌이 돼야 한다. 그렇게 우리의 삶이 주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에 대한 증언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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