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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동기부여 없이 해야 하서 하고 있는 것의 전환 지점을 오늘 좀 마주한 것 같기도. 행운이다. 이런 멋진 분의 강의를 듣다니. 윤형근의 삶에서 발견한 것을 어떻게 공간 경험 요소로 기획하려 했는지 듣고 나서, 팔라조 어쩌고 하는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있는 공간에 걸린 그의 작품을 보니 말문이 막히는 감탄과 함께 눈물이 났다. challenge인 것을 극복하면 가장 특화된 이야기, 경험이 된다는 게 기뻤다. 그 맥락에서 이어진 우리에게 걸림돌이 되는 것에는 언제나 디딤돌이 되는 지점이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았지. 감상이 어려울 땐 자료 조각 모음 04|피노 컬렉션과 프랑수아 피노(b. 1936)_🧶 피노 컬렉션의 시작프랑수아 피노와 관련된 예술, 문화 자산 관리와 운영을 총괄하는 피노 컬렉션은 19..
한국문학 만만세다. 맨날 어거지로 밀어넣던 ㄱㅇ 따위가 아니라 한강 작가님이 받게 되어 기쁘다. 그런데 진짜 번역 잘 하는 게 정말 중요하긴 한 것 같다.
일단은 다음의 기록을 끝으로 나를 괴롭게 하던 일은 일단락이 되었다. 8월 14일 혈액 검사에서 붓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발생했다며 토요일에 오면 설명과 함께 약을 바꿔주겠다고 함8월 16일 아침에 무릎과 발, 손의 통증과 부기를 느끼면서 일어났고 특히 오른쪽 약지가 많이 붓고 불편함.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앞쪽과 정강이 위쪽이 시린 느낌으로 자극이 있었고 여전히 쪼그려 앉을 수 없는 상태. 아침에 발이 부어서 신발 끈의 1.2배 정도 늘려 신은 지 일주일 정도 됐음. 그래도 발에 통증이 있지는 않았는데 오늘부터는 걸을 때 오른쪽 발가락과 발바닥 경계선 부분에 통증이 느껴짐8월 17일 혈액 검사 결과 호산구 수치가 27이 나왔다. 정상 범위는 0-8. 이걸로 인해 손발이 붓는 경우가 아주 드물..
투란 안드류 응우옌의 설치 작품은 탄피, 불발탄 등 전쟁에 사용된 소재를 사용한 것이었다. 반전주의적 주제, 여전히 베트남에 남아 있는 전쟁의 아픔, 폭발음과 대비되는 청아한 종소리, 종 모양에 있는 동양적 문양이 인상적이었지. 2년 만에 tkg plus 부스에서 다시 만난 chen ching yuan. 새로운 Night Walking 시리즈가 너무 좋아서 D홀로 넘어갔다가 이 작품을 보러 C홀에 다시 왔다. 갤러리스트는 이 시리즈가 술을 많이 마시고 담배도 많이 피우는 파티에 갔다가 혼자 일하는 사람들을 포착한, 그들의 옷에 비친 밤의 조명들을 그려낸 거라고 했다. 나가기 전에도 다시 부스 찾아가서 한참 봤네. 갤러리스트님한테 이 작가님 너무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조효리 작가님의 작품은 어린 시절 ..
전시는 최근 읽고 있던 책의 페이지를 다시 뒤적여보게 했다."한 예술품은 그 예술품에서 끌어낼 수 있는 모든 의미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 의미 과잉은 역설적이게도 의미 포기 덕분에 발생한다. 이 의미 과잉은 기표 과잉에서 비롯된다. (중략) 우리가 오로지 정보를 목적으로 관찰하면 그림의 고집, 그림의 마법을 간과하게 된다. 기표의 과잉이 예술품을 마법적이고 신비롭게 한다. 예술품의 신비는 밝혀낼 수 있는 정보를 비밀리에 보유한 것에 있지 않다. 오히려 기표들이 기의에 의해, 뜻에 의해 멈춰지지 않고 유통된다는 사정이 신비롭다."- 한병철, , 김영사, 2022, pp.96-97 아니 그러니까 나는 늘 너무 궁금한 거야, 왜 모든 내일이 금요일이 아닌 건지.
전정국 MBTI는 STAR.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대중성과 맞닿아 있다는 건 얼마나 행운이고 축복인가. 아티스트에게도 회사에도 팬들에게도.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Hate You'를 unplugged 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서 기뻤다. 우리 막둥이 건강만 해라, 몸도 마음도.전시는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줄을 서 굿즈숍을 통과하지 않으면 전시 공간을 빠져나갈 수 없었다. 전시 1부 말미에 갑자기 영화관 콘셉트가 등장해서 곧 개봉할 다큐 영화 프로모션의 일환인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하이브 인사이트 로고만 붙으면 티겟값이 진짜 말도 안 되게 올라가네.앞선 태형이 전시는 포토북의 프로모션이었다고 해도, 하자면 지난 솔로 활동 기록들을 끌어와서 확장된 구성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하이브 인사이트 ..
그동안 파온 무덤이 많고 무덤은 내 손으로 파야 제맛인 것도 맞는데, 이번에는 묏자리를 잘못 잡았나 싶게 걱정을 그만두는 게 불가능한 상태다. 궁극의 내 것,이 없어서 계속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건가 싶고. 교수님 너무 어렵고 사람들도 너무 어렵다. 왜이 리 이미 다들 친해.
사막과 바다 전예진 작가의 작품에서 단연 도드라지는 것은 복면을 쓴 인물과 개다. 하지만 조금 더 시선을 넓히면 작가의 붓끝을 통해 형태를 얻은 비가시적인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공기, 빛, 물, 불, 분위기 같은 것들. 이들은 색으로 구체화되며 복면의 존재들을 둘러싸고 존재들이 불러낼 기억을 맞이한다.작가의 연작의 이전 작업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넓은 면적의 파란 바탕과 색연필로 긁어 효과를 주었다는 부챗살 모양을 한 오묘한 빛깔의 식물 군집이었다. 개인전을 거듭할수록 작품의 색은 다채로워지고 복면을 쓴 이들의 옆에 등장하는 존재들이 추가되며 배경은 여유로우면서도 자세하다.짧고 거친 선으로 이뤄졌던 화면이 찰나인 듯 보이는 점의 조합으로 변해가는 것에서는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담고 ..
회사에 정말 쇼잉에 능한 사람이 있는데 가만 보니 미룰 수 있는 데까지 미루다 닥쳐서 하는 게 그를 더 그렇게 보이게 만드는 것 같았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없으니 야근을 하고 철야를 하고 그러면서 자기가 그 시간까지 회사에 있다는 걸 티를 낸다. 또 그런 식이니 어떻게든 이 일을 해냈다,는 뉘앙스도 더해져서 해결사 느낌도 가져가는 거지. 근데 이게 같이 일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진짜 속이 뒤집어지는 거다. 그의 미룸은 나의 일에 어떤 식으로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니까. 열받네 진짜, 날도 더운데. 와중에 친애하는 김애란 작가님 신작은 너무 반갑고, 좋아하는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진 표지라 더 반가웠지.
부기 때문에 갖고 있는 모든 신발에 발이 안 들어가서 새로 산 신발. 너무 귀여워. 도둑맞은 집중력을 되찾을 길이 없어서 요즘엔 자기 전에 책 네 권을 쌓아 두고 20분씩 겨우 읽어낸다. 장점은 그래도 읽어 나간다는 거고 단점은 맥락이 끊겨 어설프게 읽는다는 거다. 병원 갔다 집에 가는 길에 발견한 화석_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얕은수를 쓰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지._ 오늘 대표님과의 대화가 인상적이어서 기록_ 우리의 대중은 누구인가? - 예술이라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벽이 있다. 영화나 대중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듯이 꼭 소비하고 경험하는 걸 떠나서 쉽게 예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예술 사업을 한다고 하면 예술을 대중화시켜야 하는데, 대부분은 방식은 정보를 알려주고 ..
이제나저제나 기다렸던 차다니엘 작가님의 작품이 있는 그룹전인데 타이틀이 라니. 청춘덕후의 심장은 거세게 뛰었고 회사에서 갤러리까지의 루트를 여러번 찾아보며 타이밍을 쟀다.갤러리는 대체로 미술관보다 규모가 작아서 빨리 보게 되는 편인데 이 전시에는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머물렀다. 와. K아트의 청춘도 미래도 너무 찬연하더라고.청춘을 좋아하는 건 내면의 불안과 자신의 존재, 타인과의 관계, 사회의 부조리에 가장 깊이 천착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활에만 매몰되지 않고 나와 세상에 귀를 기울이며 그 세계를 확장해가는.화이트스톤 갤러리에서 진행한 제1회 청년 작가 공모에 선정된 22명의 작가님들의 소개 텍스트에서 건져 올린 청춘의 단어들은 다음과 같다."불안, 고독, 내면의 상처, 상실, 부서지기 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