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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내가 아는 얼굴을 하고 내가 모르는 이야기를 했다

KNACKHEE 2024. 8. 31. 19:28

 

전정국 MBTI는 STAR.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대중성과 맞닿아 있다는 건 얼마나 행운이고 축복인가. 아티스트에게도 회사에도 팬들에게도. <GOLDEN>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Hate You'를 unplugged 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서 기뻤다. 우리 막둥이 건강만 해라, 몸도 마음도.

전시는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줄을 서 굿즈숍을 통과하지 않으면 전시 공간을 빠져나갈 수 없었다. 전시 1부 말미에 갑자기 영화관 콘셉트가 등장해서 곧 개봉할 다큐 영화 프로모션의 일환인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하이브 인사이트 로고만 붙으면 티겟값이 진짜 말도 안 되게 올라가네.
앞선 태형이 전시는 포토북의 프로모션이었다고 해도, 하자면 지난 솔로 활동 기록들을 끌어와서 확장된 구성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하이브 인사이트 개입 없이 작은 규모로, 그것도 무료로 진행한 건지도 궁금했다. 심지어 이례적으로 티켓 예매도 인팤이 아니라 멜론이었고.

 

 

정국이 전시 보고 좋아하는 카페에 갔는데 생일 카페였다. 럭키. 카페에서는 화양연화 시즌의 노래가 계속 나왔다.

 

 

야무지게 라인프렌즈 가서 야무지게 덕메 손바닥도 대 봤지.

 

 

지나는 길에 우리 원우도 마주쳐서 반가워하고.

 


뜨생도 야무지게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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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회식을 이제야 봤다. 알엠은 다이너마이트며 버터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것들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길을 잃은 것 같다는 식의 얘길 했다. 어떤 맥락에서 그걸 하는지 모르겠다는 게 요였다고 생각했다. 좀 웃기지만, 나는 여기 공감했다. 여전히 그 애들을 좋아하지만 이들의 노래가 재미없어진 게 그 지점부터였다. 이전에는 노래에 멤버들이 담겨 있었고 하나의 앨범에 대해 생각해 볼 지점이 있었다. 내가 좋아한 아이돌 중에 가장 본체의 내러티브가 중요한 그룹이었다. 그런데 그게 없어졌다. 내가 아는 얼굴을 하고 내가 모르는 이야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