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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남준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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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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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남준이가 나왔다. 남준이랑은 원래 알고 있던 사이였고 우린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마치 영화 화면을 보는 듯이 문자 하고 있는 모습이 동시에 비춰졌다. 이번 공연 끝나고는 시간을 내기가 어렵고, 다음 팬싸인회(공연이었던 것 같기도)에서 만날 수 있겠다는 말들을 주고받았다. 심지어 그 팬싸는 100명 한정이었다. 거기에 내가 당첨됐다니! 그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내가 그곳에 갈수밖에 없는 인맥이 있구나 싶었다. 하. 김남준 정말. 꿈에서도 날 이렇게 설레게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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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가 전화로 오래오래 불만을 토로했다. 교수들에게 알랑방구 끼는, 자기보다 성적도 못한 아이가 대학원에 갔다면서. 심지어 그 교수는 자기에게 네 성적이 별로여서 내 사회적 위치도 있고 하니 대학원 추천서를 못 써주겠다고 했는데 그 여자애한테는 써줬다더라. 그런데 너는 애초에 가고자 했던 길이 그 여자애랑 달랐고, 자꾸 네가 생각한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니까 뭐라도 하나 찔러보자, 하고 그 교수에게 말을 해 봤던 게 아니냐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꾹꾹 담아뒀다. S는 자기가 진짜 더러워서라도 시험에 꼭 붙어서 그 교수에게 큰 소리 칠 거라고 했다. 그래. 너 꼭 시험 붙어서 나도 의사 친구 좀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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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광화문 교보보다 종각역 영풍이 더 좋다. 교보는 너무 크다. 크고 무질서한 느낌이라 어지럽다. 내게는 영풍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어쩌면 대학 내내 애용했던 곳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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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 길에 비가 왔고, 덕분에 바닥이 미끄러웠고, 그래서 넘어졌다. 소리가 컸다. 왼쪽 무릎에 멍이 크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