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Bossanova,

멀티방 1열 프롬 파티 본문

DAILY LOG

멀티방 1열 프롬 파티

KNACKHEE 2018. 6. 13. 22:13

*

 

 

투표하러 가는 길에 만난 애옹이들. 그래 안전이 제일이지.

 

 

 

*

 

피자는 늘 옳다. 특히 페퍼로니 피자는 말해 뭐해. 블루문을 곁들였는데 컵 안에 오렌지 한 조각을 넣어 줘서 더 흥이 났다.

 

 

마침 선거 때문에 지정된 공휴일이 애들 데뷔일이자 홈파티 날인 건 그날 덕질로 조지라는 하늘의 계시인 거지. 낄낄. 물론 500여 석이 채 안 되는 프롬 파티 예매는 광탈했지만,... 그럼 덕메님이랑 멀티방에 가면 되지! 멀티방에 가기 전에 슈키 쿠션을 사겠다고 프렌즈숍에 들렀는데 오늘 계획한 코스 중에 가장 난코스였다. 각오한 것보다 사람이 많았고 줄이 길었고 진이 빠졌다. 원래 고민했던 가장 큰 사이즈는 정말 너무 커서 패스하고 가장 작은 사이즈와 중간 사이즈에서 고민하다 품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의 것을 구매했다. 그런데 왠지 중간 사이즈 또 사게 될 것 같다. 너모 귀야윰 ㅠㅠㅠ 덕메님이 나 곧 생일이라고 키링을 사주기도 했다. 흑흑. 여행갈 때 함께해야지!

 

멀티방은 난생 처음이었는데 정말 이곳에서 무슨 일을 벌이자면 벌일 수도 있겠구나 싶은 곳이었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영상을 봐야 했는데 멀티방이 그런 것에 최적화된 곳은 아니어서 우리는 방을 세 번이나 옮겨 다니며 크롬 설치가 가능한 곳을 찾아야 했다. 직원분이 크롬을 설치해 주시며 영상 보시려는 거예요? 해서 네! 했더니 아, 혹시 그 BTS... 하셔서 아하하하, 맞아여. 오늘 데뷔일이라! 하하, ... 하자, 벌써 네 팀이 오셨거든요, ... 하고 옆방에 동지가 있음을 알려주셨다. 네트워크가 불안정해서 자꾸 심장이 쫄렸고 왜때문인지 옆방에 있는 동지분과 스트리밍 시간 차이가 나서 돌림노래처럼 사운드가 들렸다. 그치만 알게 뭐야, 우리 너무 신나는데.

 

덕메님이랑 실시간으로 같이 앓으면서 달린 건 처음이었는데(콘서트 때도 같은 공간에는 있지만 자리는 너무 멀었으니까 ㅠㅠ) 이게 이렇게 즐거울 일인가 싶었다. 역시 같은 마음을 공유할 사람이 있는 건 너무 소중하다. 정구기 의상이었나. 뭔가 슬쩍 실루엣이 보일 것 같은 의상을 입고 나온 멤버가 있었는데 무대를 보던 덕메님이 홀린듯 멤버의 동선을 따라 고개를 움직이길래 덕메님, 그렇게 해도 보이지 않아! 했다. 너무 귀여웠다 정말 ㅠㅠㅠ 아니 그리고 랩라 땡 무대 말이야 ㅠㅠㅠ 미쳤써!!!!!!!!!!! 미쳤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징챠 ㅠㅠ 신나서 난입한 태태도 너모 귀얍고 ㅠㅠ 태태랑 석찌랑 듀엣 무대 할 때 한 콜렉션 옷 노나 입힌 것도 너무 좋았고 둘다 치렁치렁 로브 입혀서 뭔가 90년대 락스타 느낌이라 핵섹시 ㅠㅠ 짐니랑 정구기 블랙앤화이트 무대는 말할 것도 없고 ㅠㅠㅠ 둘 다 다리 길이 실화냐고 ㅠㅠ 박짐니 자기 문제에서 바닥에 엎드려 오열하는 것도 너모 귀야웠고 ㅠㅠ 미늉기가 답 채점할 때 태태가 말도 안 되는 걸로 우기는데 이미 체념한 듯이 어, 그래? 하는 것도 완전 씹덕 쩔었고 ㅠㅠㅠㅠ 태태랑 정구기랑 어떻게든 정답처리 되게 하려고 눈 땡글땡글하게 뜰 때마다 너무 치사량이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프롬 파티, ... 너무, ... 너무였다, ... 흑흑. 얘들아 누나가 많이 좋아해 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 사랑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진짜 그동안은 덕질하면서 막 수줍게 최애야 사랑해, 이런 느낌으로만 뱉어봤는데 얘네한텐 너무 격해진다 ㅠㅠㅠㅠ 진짜 뭐지 얘네 ㅠㅠㅠㅠ

 

 

 

 

'DAILY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낮의 합정  (0) 2018.06.22
네 번째 퇴사  (0) 2018.06.14
술이 마시고 싶었다  (0) 2018.06.12
  (0) 2018.06.11
톤 다운  (0) 201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