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Bossanova,
20200528-29_울뻔 본문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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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모임 발표도 좋았고 다 좋았는데(심지어 우리가 기획안 아이템의 찐 관계자가 등판해서 실제로 내부에서 논의 중이기도 하다는 코멘트를 해주시기도 했다!) 와아- 하는 마음이었다가 다시 그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요즘 이거 자꾸 불쑥 치고 들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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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려라. 그가 너를 붙드시리라. 그는 의로운 자들이 넘어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다. _ 시편 55장 22절(KLB)/
> 나는 의로운 자의 영역에 속할 수 있을까?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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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종이인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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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화요일 도착 예정이던 책이 오늘 도착했다. 늦은 게 아니라 이른 거라 문제는 아니었지만 당황스러워서 네? 책이 왔다고요? 그게 왜, ... ? 이게 왜 지금 왔죠? 이게 왜 왔죠, 지금? 하고 몇 번이나 허공에 질문을 던졌다. 쨌든 두 달 전부터 아이디어 회의를 시작했던 발표도 끝났고, 작년 가을부터 기획해 왔던 것도 물성이 있는 것으로 바뀌어서 나왔고. 조금은 후련해져서 점심 때 짧은 산책을 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입고 있던 재킷을 벗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여름. 산책길에 부러 몇 번 들렀던 꽃집을 동선에 넣어 주황색 라넌큘러스 한 송이를 사서는 그간 멘탈을 다독여준 S대리님에게 전했다. 바로 옆에 있는, 처음에도 보자마자 어, 두밧두 로고인데! 했던 로고의 간판을 단 갤러리의 전시도 보고 싶었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그래서 그냥 거울샷만.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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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위스키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몸과 마음을 괴롭게 하던 것들이 일단락지어졌고 수업을 들은 카페 지척에 저번에 E씨와 가본 바가 있었다. 원래 좋아하던 오반으로 스타트를 끊고 피트 향이 진한 아드벡과 비슷한 종류로 추천받은 라가불린으로 마무리를 했다. 치즈 플레이터도 같이 시켰는데 바에 혼자 가면 정말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먹는 데에 집중했더니 사장님이 배가 많이 고팠냐고 물어보셨다. 예, ... 하하, 하고 말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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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서타엑스 너무 웃겨서 오랜만에 HAHAHA에 넣어놓고 원래 뭐 있었지, 하고 들어갔다가 울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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