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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나쁜 말들은 정말 오래오래 남아 있다

KNACKHEE 2021. 9. 19. 16:12

네이비 인간.

까만 인간.

거울 셀카에 진심인 편. 목금에 걸쳐 상세페이지 촬영을 했는데 그걸 서포트하면서 내내 나의 몫으로 다가올 보정을 걱정했다. 그래서 일단 원래도 들으려고 찜해놓기만 했던 정멜멜 작가님 온라인 클래스 결제함.

가슴 검사를 받으면서 상상도 못한 압착에 비명을 지를 뻔했다. 혹이 있었지만 당장 문제가 되는 건 아니었다. 없어질 수도 있다며 6개월 뒤에 다시 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그땐 초음파만 하면 된다고 해서 "다행이네요" 하고 마음의 소리를 내뱉었다. 괜히 나한테 잘해주고 싶어서 고오오급 레스토랑에 가서 파스타도 먹고, 평소라면 생각도 안 했을 디저트에 커피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했다. 그러고는 가는 길에 잔뜩 정원인 곳이 있어 기웃기웃하다 들어갔더니 카페이면서 안마의자 체험존 가오픈 첫 날이라고 했다. 럭키. 너무 좋아서 두 번이나 받고 받으면서 가격도 찾아보고 카탈로그도 챙겨왔다. 아니 정말 너무 좋더라고.

'보고 싶은'의 편견 없는 사용.

지난 날들을 곱씹다 보면 나쁜 말들이 정말 오래오래 남아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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