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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주말 약속 미루려면 두 달 뒤의 토요일부터 협의가 가능합니다 본문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왕복 4시간의 통근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밖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건 그게 아무리 즐거운 일이어도 에너지를 채우는 게 아니라서 서울에 나가야 하는 주말 일정은 토요일에만 가능하다. 일주일에 하루는 서울 안 나가야 나도 살지. 이렇다 보니 내게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은 주말은 한 달에 네 번뿐이고 그마저도 독서모임과 대학원 동기 모임과 덕질모임 등으로 고정된 것들이 있어서 실질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날은 더 적다.
종종 갑작스런 일정이나 마음의 여유 등을 이유로 미리 잡아 놨던 주말 일정을 미루는 이들이 있고 그러려면 두 달 뒤부터 다시 얘기가 가능하다는 것에 놀란다. 그럼 또 난 구구절절 설명을 하고,... 제가 정말 삔또가 상해서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고 진짜 날이 없어서 그래요,... 흑흑.
근데 그러니까 가능하면 취소 안 해줬으면 좋겠다. 그날 할 수 있는 다른 걸 미루고 만나려고 했던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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