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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언니

KNACKHEE 2016. 1. 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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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님께서 용기, 라며 주셨다. 으왕. 아. 단행본에서 벌써 오류가 두 개나 발견됐다. 서문에 글자가 하나 빠졌고, 본문 중에 '>' 기호로 표시됐어야 할 것이 처음 표기였던 'Q.'로 남아 있는 페이지가 있었다. 너무 속상해서 한숨밖에 안 나온다. 왜 그걸 못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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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있는 예쁜 언니를 만났다. 서울에 올 때마다 시간을 내 만나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덕분에 일 년에 한 번씩 꼬박꼬박 본다. 언니를 속상하게 한 사람에 대한 얘기를 듣곤 울고 싶어졌다. 그 사람이 얼마나 잘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의 마음을 그렇게 가볍게 여기면 안 되는 거다. 그리고 곤란한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최악은 잠수다. 아닌 거면 차라리 아니라고 확실히 말해주는 편이 낫다. 더 속상한 건 그럼에도 그 사람을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언니의 마음이다. 음악은 사람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러니 제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선한 마음을 가지려 애써줬으면 좋겠다. 그 정도의 태도밖에 보이지 못하는 사람 때문에 언니가 마음 아파 하기엔 언니의 감정이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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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일 씨가 알래스카에 가지 않고 이번엔 정말 뭐라도 낸다는 소식을 접하곤 내내 기다리고 있다가 어제 티저를 듣고 심장이 멎을 뻔 했다. 그런 사운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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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크레마에 펭귄 클래식 100권을 넣어서 20만 원 정도에 팔고 있다. 마음이 세차게 요동치고 있다. 내일은 월급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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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손발에 땀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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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뷰러를 가파른 각도로 시전한 눈과 마주하고 있으면 너무 무섭다. 오래 쳐다보고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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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라고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기범이가 진기의 외출,이라고 적은 자체가 그렇게 좋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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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이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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