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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190605_쓔 본문
S는내가 자신이 무슨 얘길 해도 모든 걸 이미 다 겪고 초탈한 듯한 얼굴이라고, 본 얼굴 중에 가장 편안해 보인다고 했다. 나는 S에게 그동안의 길들이 하나도 쓸모없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S는 이건 간증이라며 유리구를 촉촉하게 적셨다. 그러면서 내가 자신을 쓔가 아닌 S라는 풀네임으로 부르는 게 서운했다고 했다. 언제부터인지 쓔, 보다는 S로 부르는 게 편해져버려서 다시 쓔,를 입에 붙이기가 어려웠다. 아무래도 S는 계속 S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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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시기에 닿을 수는 곳에 있는 사람이고 싶다,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