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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00년이 오면

KNACKHEE 2019. 10. 5. 21:54






초등학생 때, 사회와 과학 교과서에는 미래에 대한 낙관이 가득했다. 우리가 커서 직장에 다닐 즈음이면 자율주행자동차가 보편화될 건데 이를 출퇴근 시에 탈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재택근무가 일상이 될 테니까. 암 같은 병도 더는 문제가 아닐 거라고 했다. 다만 환경적인 부분과 로봇에 대항한 인간의 인권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환경에 대한 걱정 말고는 아무것도 완전히 현실화된 건 없는 듯하다. 여전히 과정 중에 있고 어떤 것은 과정도 미치지 못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주술적인 요소가 가득한 이 전시는 그러했던 미래에 대한 찬란한 낙관을 슬쩍 비웃는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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