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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어쩔 수 없다. 내가 나를 더 축하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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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몇 번의 생일이 더 남았을까, 라고 생각한 것치고는 SNS에 올릴 사진을 너무 열심히 보정했다. 정말 모순적이네. 아침부터 이른 오후까지 하나 남은 에세이 과제를 써서 제출하고 정말 진짜 최최종의 종강을 맞았다. 겨우 집 앞 카페로 케이크를 먹으러 가면서는 어제 산 것들을 꺼내 입었다. 다 새 거. 늦게 받은 생일 축하가 많아서 사실 오후에는 좀 다운돼 있었다. 그런데 그 서운한 감정에는 명확한 대상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이 사람한테는 그래도 연락이 오겠지, 싶은 생각도 없었던 거다. 이것도 모순적이다. 대상 없는 서운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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