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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좋고 괴롭지 본문
3일 동안의 사진 기록. 별개로, 새삼스럽지만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도 없다,는 건 정말 진리인 듯하다. 더 열심히 읽고 더 열심히 생각하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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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에 질척이기 시즌이 다가와서일까. 꿈에서 부다페스트의 거리를 산책했다. 그러느라 오래오래 잤고. 자는 거 좋은데 좀 괴롭기도 하다. 꿈에서라도 헝가리에 간 건 좋았지만 깨서도 피곤한 건 좀 괴롭네. 이번 주에는 겸손에 대한 설교를 들었다. 겸손은 '저는 못해요'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사람은 '달려나간다'고도 하셨다. 이제 그만 망설이고, 그만 무너지고, 그만 주저앉고 달려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결이 다를 수 있지만 지금 회사는 내가 할 수 있다,는 오만에서 벗어나게 하는 자리이자 시기인 것 같다. 그래서 매일 그만두고 싶고 지루하고 지겹고. 그럼에도 내가 생각하는 시기가 맞다면 그 안에서 담대하고 자유할 수 있는 마음을 구하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 또 요즘엔 '선하심'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자꾸 Goodness of god을 들어야겠단 마음이 들고 시편 23장의 6절을 되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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