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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ossanova,
1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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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오전에 오늘의 업무를 끝내 놓고 오후엔 팀 송년회 비슷한 걸 하러 가려고 했는데 이래 저래 무산됐다. 내가 너무 티 나게 아쉬워했는지 로비에 있는 마트에서 병맥을 사다 마시자고 하셨다. 그래서 오늘의 1차는 가볍게 코로나랑 블루문이랑 칭따오. 히히. (사진 협찬 : S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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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기였다. 작년 오늘. 함께 조문을 갔던 W님과 만나 맛있는 걸 먹고 와인으로 분위기도 냈다. 굳이 그 아이를 대화의 중심에 놓지 않았다. 그냥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내가 너무 가식적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사실 최애도 차애도 아니었고. 그날도 W님이 가자고 하지 않았으면 나는 그냥 그날을 흘려보냈을 거다. 그 일이 있기 얼마간은 너무 딥해지는 음악을 마음에 담기가 어려워 생활의 범주에 두지 않기도 했다. 그러고는 이렇게. 그날도 그랬지만 일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잘 모르겠다. 역시나 이유를 명확히 할 수 없는 미안함만 이야기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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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7년이 자신들을 보여주고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그들이 고민 끝에 연장한 7년은 기대 이상으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시간이지 않을까. 또는 그들이 말해온 /함께/를 시험해 보고 싶은 시간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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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올해 연말 전까지. 윤기는 계속해서 드넓은 허공에서 떨고 있는 느낌이었다. 전파를 탄 그의 얼굴은 늘 무덤덤했지만 언제든 깨져서 사라질 것만 같았다. 이제 그 느낌이 무엇에서 비롯된 건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렇다면 연말 무대에서 보여준 예전의 얼굴은. 다시 다잡은 마음의 결과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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