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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쫌 물렸다

KNACKHEE 2022. 1. 13. 21:21

고용노동청에 가야 했던 화요일을 빼놓고 이번주는 빠짐없이 8시 이후 퇴근을 했다. 금요일이 되니 사무실에 있는 것 자체가 좀 물렸다. 그래도 다행히 일이 싫은 건 아니고.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일들이 몰려버렸고 또 이제 여기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됐을 뿐이라서, 그래서 그런 거겠지, 생각하고 있다. 나아지겠지,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찾게 되겠지, 하고. 그런 바람들을 품으며 버텨보고 있다. 와중에 거리두기는 또 3주나 연장이 됐고 나는 그럼 또 운동을 3주나 기약 없이 못 가게 된다. 운동을 못 하고 있는 게 정말 예상밖에 너무 큰 스트레스가 돼버려서. 다음주에는 내리는 지하철역 앞에 있는 필라테스를 한 달만이라도 끊어볼까 생각 중이다.

우리 민애옹, ... 요즘에는 애들 영상을 잘 못 보는데, 약간 그런 거다. 급식에서 맛있는 반찬 제일 나중에 먹는 그런 마음. 어떤 영상이든 온전한 마음으로 마주하고 싶어서 소비하는 식으로 보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지금 쌓인 영상이 또 산더미. 되는 일인가 이게.

몇 년 전 동유럽 갈 때 챙겼던 리스트. 울샴푸를 챙겼을 정도로 빨래에 진심인 새럼이다. 빨래 너무 좋고 중요하고. 그래서 집에서 기본적인 기준 안 맞춰서 어떤 사람이 빨래 돌리면 정말 너무 큰 스트레스다. 진짜 독립 너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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