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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DAILY LOG (1175)
Write Bossanova,
우리 정민 씨 하고 싶은 거 다 해!!!! 정!!!민!!!!씨!!!! 엉엉 ;_ ; _ 연주가 끝나면 현실로 돌아올 시간이다. 달라진 건 없고 사실 삶은 계속 나빠질 테지만. 손 잡고 가는 서로의 지질함 덕에 피실피실 웃음이 나겠지. 그래서 으이구, 하고는 어쨌거나 살아 봐야지, 싶겠지. 지질이들은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약하니까, 속절없이 서로의 세상을 지켜주고 싶어 하겠지. 그게 결국 제 세상을 지키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1. 민!!!!!!윤!!!!!!!!기!!!!!!!!! 2. 아주 아주 세게 치였고 결국 돌고 돌아 본래의 취향에 안착했구나 싶었다. 3. 의상은 간결하고 몸에 핏 될수록 좋다. 4. 종현아 미안해. 너를 애도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너무 빨리 행복을 느껴서 미안해. 5. 콘서트가 감탄의 연속이었다면 머스터는 행복의 연속이었다. 행복했다. 6. 세빛 둥둥섬이야 뭐야,라고 비웃었던거 사과한다. 앞으로 배운 변태 빅히트의 기획과 콘셉트는 의심하지 않겠다. 7. 행복의 순간들과 일상의 갭이 좁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8. 덕메님 정말 좋다. 9. 보라해. 처음 갔던 윙즈 콘 이후로 비공식 슬로건의 부질없음을 깨달은 우리는 빠르게 공식 팬클럽 부스만을 패스해 공연 전까지 여유를 즐기는 편을 택했다. 조금 일찍..
우리는 너무 많은 인재人材를 잃었고 너무나 많은 인재人災를 겪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_ 연애가 끼어들 자리가 아닌데 자꾸 멜로 필터가 씌워지는 건 참치오빠와 세젤예 태리님의 성별 문제가 아니고 참치오빠 얼굴 장르가 멜로라 그렇다. _ 너무 힘들었다. _ 눈이 온다. 눈이 내린다. 눈이다. _ 원래 울보인데 최근엔 를 보고도, 이 영화를 보고도, 심지어 를 보면서도 울지 않았다. 울컥,에서 정체됐다. 큰일이지 싶었다.
일전에 써놓았던 표현을 빌리자면, 요즘 나는 페스츄리 같은 잠을 잔다. 가장 바삭한 윗부분 바로 아래 층을 부유하는 잠이다. _ 아름다움이 도처에 즐비하다. 나는 그것들의 아름다움을 지각하면서도 무감無感하다. 믿기 어렵겠지만 요즘은 덕질도 정체기다. 아마 머스터 이후엔 방금의 고백이 하등 쓸모 없는 것이 되겠지만, 일단은 그렇다. _ 지겹다.
1. 나는 나 자신과 나의 생각과 마음, 감정에 대해 그리고 /우리/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었다. 좁은 마음을 가지고 넓은 시야를 갖고 싶어 무던히도 괴로웠다. 2. 회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러려면 /야근/에 대해 말해야 했다. 나만의 공간과 나만의 시간이 없다는 게 나한테 얼마나 치명적인지, 사고의 회로를 정지시킬 수도 있는 위험 요소임을 깨달았다. 3. 그녀,는 기사에서 추출된 단어이면서 나를 가장 괴롭혔던 비정상적인 여자에 대한 단어이기도 할 테다. 나는 아직도 성화되지 못해서 그 여자만 떠올리면 욕지기가 올라온다. 회사에서 그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역겨워서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다. 그렇지만 이젠 그 여자가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 나는 내 삶의 중심을 회복하려 애썼고 또 ..
Okay, _ 매번 미뤄두고 있던 영화였는데 에드 시런이 부른 OST 'all of the stars'를 듣다 이건 봐야겠어, 싶어 미루는 걸 그만뒀다. 특히 병에 있어서. 경험에서 비롯된 공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 동시에 고통인가. 아니 무엇보다 안셀 몸이 너무 탱글탱글해서 아픈 애들 얘기를 보면서 나는 왜 이러는가 싶은 죄책감에 휩싸였다.
좋은 사람들하고만 시간을 보내는, 마약 의자가 있는 곳. 여기서 함께 점심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6층의 나도 진작에 사라졌을 테다. _ 아침에 나날이 예뻐지는 빅이슈를 보다가 /나도 내 잡지 만들고 싶다! 으으으-!!!/ 하는 충동이 들어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었다. 올해는 시작이라도 해야지.
* 그냥, 니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어. _ 1.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지, 두려움에 사로잡혀 내지르는 거짓은. 2. 박 주임 tmi 대방출 중. 3. 옥분 여사님은 시험을 앞둔 박 주임에게 '제일 모직'의 원단으로 만든 탄탄한 직각 어깨 핏를 선물하셨다. 역시 뭘 좀 아시는 분. 4. 사과는 항상, 해야 할 사람이 하지 않고 제대로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대신, 한다. 원래 미안해 해야 할 인간보다 배는 더 미안해 하면서. 하긴, 애초에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그런 짓을 저지르지도 않았겠지. 곤란하게도 자꾸 그런 식으로 사회 정의의 수평이 맞춰지는 것 같다.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그렇지 않을까, 하는 마음. 5. 금주 씨! 금주 님 ㅠㅠㅜ 목소리며 호흡이 너무 취저였다. 그런데 저런 톤과 어조를 가..
27. 스물일곱.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 숫자라 정말 예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처참했다. 나는 내가 얼마나 나약한 인간인지 매순간 깨달았고 세상엔 얼마나 추악하고 뻔뻔한 인간들이 많은지도 알게 됐다. 이미 눈치챘겠지만. 사실 나는 조금 많이 지쳤다.
* 송년회는 쇼잉의 극치였고 지루했다. 적당히 자리를 빠져나와 F팀 여신님들과 2차를 했다. 생각지도 못한 자리였고 사랑스러운 W 님이 팀에서도 정말 예쁨받고 있구나 싶어 기분이 좋았다. 다음날 오후 출근이 예정돼 있어 막차 전에 자리를 파하려 했지만 휴무 공지가 뜸과 동시에 아무도 막차를 탈 생각이 없어졌다. * 급체를 한 고지는 함께하지 못하고 방다를 만나 웃기고 가벼운 이야기들을 하다 헤어졌다. * 에서는 의외로 차태현 아저씨가 혼자 튀어서 놀랐다. 혼자 연기 톤이 전혀 달라서 연기를 못한다는 인상까지 줬다. 차치하고. 향기 님! 엉엉. 정말 넘나 귀여우신 것 ㅠㅠㅠㅠㅠ 향기 님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ㅠㅠㅠㅠ 주지훈의 저승핏과 낭낭한 양아치미가 아주 좋았고 하정우 아저씨의 대단한 연기력에 또 한..
권태롭다. 그렇다고 아름다운 것들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들에 아주 많이 시들해져버렸다. 크리스마스가 끝난 뒤의 풍경은 아주 을씨년스럽고 기괴하다. 언젠가부터 연초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그 해가 끝나기까지의 그 며칠을 견디기가 어려워졌다. 붕 떠 있는 기분이고 무엇을 해도 구체적이지 않은 느낌이다. 그러니까, 아주 비현실적이다. 올해는 이래저래 더, 그렇다. 사람들에 대해서도 더 시들해지고 싶다. 마음을 주어도 다치지 않을 사람들에게만 더 마음을 쓰고 싶다. 안 그래도 없는 시간인데.
* have a blessed christmas! * 크리스마스 이브엔 급 노랭이를 만났다. 노랭이가 묻는 근황에 특별한 거 없이 회사를 계속 다닌다고 했더니 그는 대뜸 한국의 직장인들만큼 변화가 없는 삶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금 기가 차서 그래도 그 안에선 정말 많은 일이 있다고 말했다. 노랭이는 잠깐 내 눈치를 조금 보더니 조금 전 내가 한 말을 인용해 그래도 그 안에선 많은 일들이 있더라고~ 했다. 욕할 뻔 했네. 내가 이번 해에 겪은 일은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드라마였는 걸. 알지도 못하면서. 너는 상상도 못 하겠지. 아무리 작은 회사도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지. 온전히 나만의 것은 아니지만 '다음'을 생각해 보게 할 만한 뿌듯한 우리의 것,을 만들어 내는지. 너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