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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1331)
Write Bossanova,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작가는 자신의 작업이 신체와 기억의 관계를 바탕으로 한다고 했다. 이는 이후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각각의 장소는 우리에게 각기 다른 정보를 주기에 어디에서 사는지가 작업과 삶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던 말과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또 작가는 젊은 날에는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며 그 안의 불안을 이야기하거나 관습에 반하는 것들을 표현했다면, 젊음의 에너지가 사그라들고 있는 요즘은 자연을 가까이에 두고 일상적인 것들을 이야기한다고 했다. 이를테면, 사슴 같은. 한 시기를 뜨겁게 불태우고 난 후 간결해진 태도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판화와 사진을 결합한 작업들과 작가가 예술과 종교의 공통점이 비가시적인 요소를 시각적인 표현으로 불러내는 점이라고 한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다. 그런 면에서 ..
귀엽네, 본디. _ 필라테스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시선이 흔들리면 몸이 같이 무너집니다." 운동을 하다 꽤 자주, 삶과 맞닿은 말들을 건져올리게 된다. _ 릭 워렌 목사님 뉴스레터에서 이 문장은 만날 때마다 기록해두게 된다. "얼마나 더 가야되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기억하라. 있기를 원하는 곳에 있지 않으나 있었던 곳에 있는 것도 아니다."
부산콘 무비를 봤고 화양연화 진짜 최고다. 정말 너무 좋아서 너무 힘드네. 오늘 말씀 기록 / 누가복음 22장 24절 - 32절 "하나님께 순복한 후" 예수님께 순복하려고 결단하면 사단이 좇아와 흔든다. 사단은 사람의 믿음이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흔들면 땅에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사단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흔들 수 없고 자신에게 위협이 될 것 같은 사람만 흔든다. 사단은 항상 많은 열매를 맺을 사람을 좇아간다. 사단이 흔드는 것 같을 때는 왜 나를, 왜 지금 흔드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자신을 의지하던 베드로가 흔들렸을 때 예수님은 그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가 사단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기도하지 않으셨다.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
모단 뽀이. 전시 보면서 김태형 자꾸 생각났다. 농놀 인기 엄청나더라고. _ 몇 년 만인지도 모르겠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호주에서 지내고 있는 민수를 만났다. 민수 행복해라.
티켓팅 알람을 오후가 아닌 오전으로 맞춰서 새벽 1시 55분에 깨서는 어리둥절해 했다. 놀란 와중에도 다시 오후로 시간을 바꿔서 맞춰 놓고 잤지. 점심 때에도 티켓팅에 온통 신경이 쏠려서 빨대를 거꾸로 꽂아 먹었다는 걸 음료가 바닥을 드러낸 뒤에야 알았다. 교과서 속 인물과 동시대 스타를 같이 볼 기회라는 데에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좀 흥분해 있었던 것 같다. 정명훈과 조성진이라니. 그런데 좌석이 어딘지 몰라서 티켓팅 대실패. 매진은 1분 컷이었다. 그래, 어느 분야든 덕후 마음은 다 똑같지. _ 그리고 요즘 자꾸 예전에 사용하던 닉네임(이자 바꿀 수 없어 울면서 쓰고 있는 현 블로그 주소)으로 검색 유입이 있는데 저를 검색하지 마세요,... 제발요, ... 티스토리 이사는 이제 와서 하자면 너무 큰..
퇴근길에는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었고 마감이 15분 남은 카페에 들어가서 케이크 파이터처럼 음료도 없이 케이크만 주문해서 조지고 나왔다. 클리어. 원우의 맑은 서늘함을 좋아해. _ 떠올리면 그래, 그땐 다들 너무 어렸지, 하는 생각이 드는 기억들이 있다. 그런데 잠시 후에는 이런 의문이 따라온다. 그때 그 사람들이 나이를 더 먹은 지금은 뭔가 달라졌을까. 어떤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리 상상력을 동원해도 불가능,이란 답이 나올 때가 있다. 성숙함은 해가 쌓인다고 그냥 주어지는 능력이 아니다. _ 회사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을 때마다 보게 되는 광고는 비전문가가 사용할 수 있는 영상 툴에 대한 것이다. 볼 때마다 생각한다. '진짜 나쁘다' 하고. 비전문가에게도, 전문가에게도 정말 나쁘다. 비전문가는 그런 툴로..
식물원 온실에 들어가자마자 생각했다. 와, 나가야겠다, 하고. 인스타그램에는 식물원의 온도와 습도가 없었지. 그간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긴 한데 더는 방문하지 않게 될 것 같다. 사람도 진짜 많았고. 그리고 식물은 한 번도 나의 관심사였던 적이 없어서 더 흥미를 못 느꼈던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상태여서 오늘도 뜨생 친구들한테 또 못되게 굴었지. 친구들이 진짜 보살이다. 오케이 카야 님 노래 너무 좋았다. 그리고 할미의 스탠딩 최대는 3시간인 걸로. 거기에 덕심 추가되면 30분 정도 더 할 수 있고. 함께 서 있던 T, N과 함께 공연 막판에 나와서 치킨이나 먹었다. 더불어 잠깐 갈까 고민했던 성규 공연도 마음을 접었지. 이 공연장은 너무 멀고 스탠딩은 너무, ... 좌석 주세요, 제발. 어제 두밧두 ..
이 전시 굉장히 좋았다. 기술을 이렇게까지 세공해서 사용하다니. 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걸까. 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건 욕망 때문일까 균형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이타심을 가장한 비겁함 때문일까. 머리를 갖게 되면 가벼워질까. 국현미 서울 지하 전시실에서는 항상 전시실을 하나씩 빼먹게 된다. 지난번에도 그래서 이번에 다시 와서 임옥상 작가님의 캔버스 작품들을 봤다. 뜨생진에 실을 사진도 다시 찍고. 강운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서는 커피소년의 '상처는 별이 되죠'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캔버스를 지나는 동안 상처가 옅어지는 느낌이었다. 마지막 동떨어진 하나는 상처가 아무리 옅어진다고 해도 그 상처의 크기와 본질이 사라지거나 작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이 전시를 보러 온 이유..
너무 놀라서 대충 계산 때려봤는데 맞더라고. _ 그러니까. 나는 덕질할 때마다 생각한다. 쟤네랑 동등한 위치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되려면 나는 뭘 더 잘하면 되지, 하고. 무대 위 애들의 성장의 보폭과 나의 성장의 보폭이 달라 고민하면, 덕메는 비교 대상이 너무 큰 게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는데, 솔직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도 열심히 살고 나도 열심히 사는데. 나도 더 큰 보폭을 갖게 될 수도 있지. 꿇릴 게 없다.
인서타로 알게 된 D님을 만났다. 자신이 반짝이는 걸 알고 그 이유까지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라니. 흥미롭네. 많은 성공들이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여서 그 단 한 번의 기회만 중요한 듯 얘기되곤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작년, 재찬이 시에러로 주목받으면서 당시 데뷔한 지 4년 차였던 이 팀이 기회를 얻은 건 맞다. 하지만 그랬을 때 모두가 보여줄 수 있는 게 준비돼 있는 건 아니다. 주목받지 못해 마음이 지칠 때에도 전력을 다하며 흐트러지지 않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종형이 마지막 멘트를 할 때는 그냥 같이 울었지 뭐. 이 친구들의 첫 번째 팬콘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재찬이 2021년 말에 썼다던 곡은 작년 상반기의 내 마음과도 같아서 듣는 내내 그때의 장면들이 머릿속에 떠올랐..